보수 세력이 가장 미워하는 환경주의자 , 요절 복통 강사로 이름난 사람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대운하를 반대하는 서울대/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
나는 반대한다(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 - 김정욱
4대강 공사를 왜 해서는 안 되는가? 이것은 ‘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가?’처럼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의 문제다. ‘왜 강을 파괴하면 안 되는 건가?’ 내가 대답해줄 수 있는 말은 ‘안 되니까 안 된다’이다. 그러나 정부가 논리로 말하겠다면 나 역시 이 책에서 논리로 말하겠다. 나는 40여 년 연구해온 환경공학을 기반으로 정부의 모든 주장을 검토해보았지만 단 하나의 타당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 타당성이 없을 뿐 아니라 회복 불가능한 재앙을 예고한다.” - 본문 17페이지
평생을 환경공학 연구에 몰두하며 학자의 양심으로 수많은 토건개발의 실상을 밝혀온 한국의 대표 환경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4대강 토건공사의 진실공방에 마침표를 찍는다.
과학과 상식에 입각한 최근 사례 분석, 해외 현장 조사에서 발견한 외국 사례와 역사적 기록 등 풍부한 자료와 근거로 정부 주장의 허구를 조목조목 짚어나간다. 그 근거에는 정부와 국책 기관이 만든 자료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저자의 주장이 주관적인 것이 아님을 증명한다. 이러한 저자의 체계적인 반론은 4대강 토건공사의 진실과 전모를 그대로 드러내 준다.
또한 저자가 일일이 손으로 그려낸 90여 개의 친절한 도표와 생생한 사진들이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4대강 토건공사가 어떤 사업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야말로 4대강 토건공사에 대해 국민들께 드리는 ‘진실 보고서’인 셈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삶을 위한 반대’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국가의 국토정책은 토건개발 국책사업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우리 땅 가꾸기’로 전환해야 하고, 이 땅은 이제 땅의 법칙에 맞게 국민이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과학기술과 경제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에서 벗어나 마을 속에서 함께 살며 행복을 누리는 가치관과 삶의 방식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반만년 이어온 전통적 삶의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생활양식을 제시한다.
■ 나는 반대한다 - 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 김정욱 지음 | 느린걸음 펴냄 | 232쪽 | 1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