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샘, 전 그건 심하게 에러라고 생각해요"
진샘... 이건 좀 너무 에럽니다... (이러고 시작해서 쓰다가 날라가서 그냥 간단히 적겠습니다)
뭐고 자시고, 결국 출마는 심언니가 '정치적 결단'을 한거잖아요? 그리고 선거막판에 그 '정치적 결단'이란걸로 사퇴한거구요?
그런데 심언니가 그 '정치적 결단'을 하는 동안 적어도 당원들에게 '마이크' 잡고 자기얘기를 한적이 있던가요?
진샘이 '정치적 지형'을 고려해 "심언니 출마는 상식적으로 '전력낭비'다"라고 당게에서 주장했던건 기억납니다만, 심언니 스스로 당원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허심탄회'하게 토론한적이 있던가요?
'사퇴사태' 발생하고 나서 당원들이 심언니에게 요구한게 "얘기좀 하자"였어요...
그땐 "니들은 떠들어라... 난 역사적으로 '큰 결단'을 한거다"라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정치 소용돌이의 희생양'인냥 연기하고 다닌건 어디 누군가요?
왜 당원들이 심언니의 '의중'을 언론을 통해 들어야 하는건가요? 언론 인터뷰 한두시간 할 시간은 있는데, 만나서 얘기좀 해보자는 당원들을 위한 시간을 낼 수는 없나요?
어젠가 '레디앙'에서 '조승수-심상정 당대표 경선' 기사를 통해 심언니가 당대표 경선에 나올 뜻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정말... 이건 아니잖아요?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 안드세요?
그러면서 '당원토론회'씩이나 개최하라구요? 진샘, 당신이 심언니 '아바타'로 '심상정' 명찰 달고 나온다면 몰라도, '심언니 옹호자 vs 반대자'따위의 토론회는 필요없어요.
제가 보기에 지금 심언니의 가장 큰 패착은 "자기 편드는 사람들 하고만 얘기하려고" 하는 그 자세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영리하고 사려깊던 심언니를 그렇게 만든건, 제가 보기에는 심언니를 옹호한다고 당게에서 '분탕질'하는 진샘을 비롯한 '심상정 지지자'들이에요.
다들 아시겠지만, 전 노빠에요... 하지만 진보신당으로 넘어올 때는 노회찬을 믿어서 온게 아니에요... 자신의 살아온 삶으로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온몸으로 증명하던 '심상정'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진보신당으로 온거에요...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마지막으로 이 얘기만 할게요.
지방선거 지나고 어느 행사장에서 심언니를 만난적이 있어요. 평소 같으면 저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먼저 다가와 안부를 물었을 심언니가 제가 가서 인사를 건네도 본채만채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며칠 후에 당게에 이런 글을 올렸어요...
"
난 말이다... 심언니의 이러한 대응이 당췌 이해도 안되고, 존중도 안된다... 나에게 진심으로 따스한 말한마디를 건네던 그는 지금 대체 어디로 가고 사라진 것인가...? 안타까움을 넘어 스멀스멀 기어나오려는 내 속의 분노를 어디로 향해야할까? ;;;"